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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지근한 비평

상암IT타워 1층 김가네

by staff6 2011. 8. 3.
김가네 김밥 2,500원
라면 2,500원
참치덮밥 5,000원
라볶이 4,000원

1) 출처를 찾을 수 없어 그냥 재미있다고만 생각하는 먹거리 이야기 하나.

제 2차 세계 대전이 끝나고 미 군정청은 일본을 근본 단계에서부터 완전히 리빌드하기로 결심한다. 그 중 하나가 식생활이었는데 일본인의 식습관을 완전히 서양식으로 바꿔, 장차 식량을 무기 삼아 일본이 다시 일어서지 못하게 하려고 했단다. 그래서 대량의 밀가루를 실어다가 일본인들에게 배급했는데, 하얀 밀가루 아래에 숨겨진 검은 마음을 눈치챈 몇몇 일본인이 꾀를 내서 빵을 굽는 대신 라면을 만들어 먹기 시작했단다. 뒤늦게 그걸 본 군정청의 관리들은 일본인의 지혜에 혀를 내두르며, 좀 더 머리가 나쁜 한국인들에게 똑같은 수법을 썼다고 한다. 그런데 한국인 역시 일본인 못지 않게 머리가 좋아 빵을 굽는 대신 수제비를 만들어 먹었단다. 그걸 본 군정청의 관리들은 '장차 일본과 한국은 크게 될 나라다.'라고 혀를 내두르며 미국으로 돌아갔다고 한다.
 
'참으로 감동적인 이야기 아닌가~'라는데 출처도 없고, 미국에 대한 경외를 깔고 그저 한일간의 경쟁심과 근거 부족의 자부심을 교묘하게 자극하는 이야기;)
 
2) 라면이라는 단어만 보면 생각나는 옛날 이야기 하나.

멀고 먼 아스란 왕국에 외인부대가 있었어요. 그 부대의 보급 담당자가 이탈리아에서 레이더 탐지거리의 증폭기를 사가면서 덤으로 닛신의 치킨 컵라면 한 박스를 샀대요. 그는 그걸 80년대 최강의 호구인 일본인 파일럿에게 미끼 상품으로 건네었고, 호구는 컵라면 하나에 감동하여 검증이 안 된 증폭기를 덜커덕 샀답니다. 증폭기를 달자 전기 계통은 금새 오버히트되었고, 그는 수리비로 몇천 달러를 더 써야 했답니다. 

이건 적절한 부분유료화의 사례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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