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1 [사설] 시계를 거꾸로 돌리는 북한, 그리고 한반도의 내일 출처 2010.09.28 19:59 입력 2010.09.29 10:23 수정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26살의 3남 김정은에게 ‘인민군 대장’ 칭호를 부여함으로써 은밀히 진행해오던 후계작업을 처음으로 공식화했다. 이로써 김정은은 북한 ‘김씨 왕조(金氏 王朝)’의 ‘왕세자’로 책봉(册封)된 것이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에 이어 최고지도자의 아들을 다시 한번 최고지도자로 ‘책봉’하는 행태는 말 그대로 시대착오적이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라는 북한의 공식 국가 명칭은 북한이 공화국임을 명시하고 있다. 그러나 북한 주민은 자신들의 지도자를 선출할 권리를 갖지 못해 주권자가 아님을 이번에 다시 한번 목격했다. 북한의 주권은 인민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김정일 위원장과 가족, 그리고 소수 특권층이 보유하고 있는 것.. 2010. 9. 2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