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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2

어느 포수 이야기 어느 포수 이야기 띠지를 보고 집어들었는데, 2년 전(2015년)에 나온 책이었다. 열어보니 일본에서는 2004년에 나온 책인데... 정말 한달음에 다 읽어내려갔다. 묵직한 진짜 사내들의 얘긴데 읽다 보면 어디선가 곰의 노린내가 느껴질 정도로 생생하다. 다 읽자마자 친구에게 추천했고 친구 역시 한달음에 다 읽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운다. 책속 배경이 되는 시기가 우리 입장에서는 조금 애매꽁기한데 그런 시절 일본 사람들은 어케 지냈는지 아주 살짝 옅볼 수도 있다는 점을 더 주목하자. 같이 읽으면 좋을만한 책 : 만화 골든 카무이 별 3개 반. 2017. 5. 29.
죽은 자의 제국 죽은 자의 제국 참 애매한 게 이토 게이카쿠의 이름을 걸었지만 프롤로그를 제외하면 나머지 9할은 친구인 엔조 도가 쓴 소설. 하지만 30여 페이지의 프롤로그만 읽어도 증기기관과 죽은 자들이 가득한 대영제국의 수도 런던 거리에 서있게 된다. 그리고 바로 전 세계를 누비는 롤러코스터에 올라타게 되는데. 존 왓슨 일행의 활극 소설 측면으로만 읽어도 재미있고, 21세기에도 여전히 아프가니스탄에서 전쟁을 치르는 상황을 대입해가며 읽어도 재미있고, 역사 속의 인물들이 소설 속에서 어떤 식으로 등장하고 또 소비되는 지를 즐기면서 읽어도 흥겹다. 엔조 도의 마지막 한 마디를 나 역시 옮겨본다.'이 소설이 악랄한 농담으로밖에 보이지 않는 세계에 대한 웃음소리로 받아들여질 수만 있다면 그 이상의 행복은 없겠습니다.' 별 .. 2017. 4.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