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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8

어느 포수 이야기 어느 포수 이야기 띠지를 보고 집어들었는데, 2년 전(2015년)에 나온 책이었다. 열어보니 일본에서는 2004년에 나온 책인데... 정말 한달음에 다 읽어내려갔다. 묵직한 진짜 사내들의 얘긴데 읽다 보면 어디선가 곰의 노린내가 느껴질 정도로 생생하다. 다 읽자마자 친구에게 추천했고 친구 역시 한달음에 다 읽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운다. 책속 배경이 되는 시기가 우리 입장에서는 조금 애매꽁기한데 그런 시절 일본 사람들은 어케 지냈는지 아주 살짝 옅볼 수도 있다는 점을 더 주목하자. 같이 읽으면 좋을만한 책 : 만화 골든 카무이 별 3개 반. 2017. 5. 29.
일본 군비확장의 역사 일본 군비확장의 역사 이런 제목의 책을 애써 찾아 읽으실 분들이라면 대강은 아실만한 얘기들로 가득 차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목할 부분은 2가지 1) 내용이 도표로 잘 정리되어 있다.외국 업체들과 일을 하다보면, 한국 사람들의 표에 대한 애정 혹은 집착에 대해 한 번 정도는 코멘트를 받는데;) 그래도 익숙해져서인지, 이렇게 도표로 정리되면 (특히 연도와 숫자는) 흐름이 잘 보인다. 2) 번역이 깔끔하다. 구일본군의 무기 체계들은 곧잘 번역 과정에서 잘못 표기가 되곤 하는데 이 책은 그런 경우를 찾을 수가 없었다. 조금 많이 신기해서 재독하며 찾아봤지만 (일단 내가 아는 한도 안에서는) 오기가 없었다. 꽤나 예전에 오브리-머투린 시리즈 중 마스터 앤드 커맨더를 우리 말로 읽을 때의 감동을 다시 한 번 받.. 2017. 5. 29.
오렌지전쟁계획 오렌지전쟁계획 제2차 세계대전사 중 태평양 전쟁 부분을 읽다 보면 곧잘 등장하는 게 오렌지 플랜인데, 그에 대한 책이 번역되어 나왔길래 잽싸게 읽었다. 취미로 읽는 전쟁사라는 점을 떠나서 기획 업무를 하는 입장에서 꽤나 재미있게 읽었는데전쟁이 발발하기 훨씬 이전부터 상대의 발흥을 예측하고 미리 계획을 짜는 부분이나 아무래도 우선 순위가 높지 않은 업무인 만큼 투입된 인원들의 집중도가 떨어진다든지 이전에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부분들이 과학 기술의 발전으로 해결된다든가 그로 인해 또다른 위협이 예측된다든지 전쟁터에 전함만 가는 것이 아닌 만큼 필요한 물자를 준비하고 수송하기 위한 시시콜콜한 준비까지 수십년 전에 계산해내고 그렇게 전쟁 발발 후 준비되었던 계획들이 큰 틀에서 맞아들어가 결과적으로 미국의 승리.. 2017. 5. 16.
현대 일본의 요괴문화론 현대 일본의 요괴문화론 콘텐츠를 만들다 보면 필연적으로 자료를 찾기 마련인데, 빈말로도 한국어로 된 자료의 수와 질은 좋지 않다. 그렇다보니 이런 책이 나오면 언제나 반갑다. 일본의 요괴 문화에 대해 백귀야행부터 미즈키 시게루까지 다루고, 현대 일본의 서브 컬처(당연하달까 누라리횬의 손자도 언급) 콘텐츠들도 계속 다룬다.다만 여러 명의 필자들을 보고 미루어 짐작컨데, 필자들의 석사 논문 혹은 대학 강의 자료가 책의 베이스로 추정된다. 그렇다보니 내용이 반복되는 경우가 많고, 분량의 이유로 일정 수준 이상으로 파고 들어가지는 못한다. 사실 한 권으로 파고 들어간다는 것도 좀 말이 안되고. 그래도 해당 분야에 관심이 생겼을 때 어디부터 시작해야할 지는 그나마 알 수 있겠다. (그래도 애정으로) 별 3개. 2017. 4.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