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1 결혼식 축가 먼 친척 결혼식에서 목격한 이야기. 결혼식의 진정한 주인공인 신부의 부모님이 두 분 다 일찍 돌아가셨단다. 그렇다면 지금 신부 쪽 부모님 자리에 앉아 계신 분들은 친부모가 아닌 친척분들일거고, 이런 날일 수록 신부는 부모님 생각이 간절하겠네 ~라는 생각을 하며 식을 지켜보고 있었다. 축가 순서가 되자, 사회자가 신부의 큰아버님께서 축가를 부르실 것이라고 얘기했다. 큰아버님? 사회자의 소개에 따르면 신부의 큰아버님은 해당 지역 가수 협회의 지부장이시란다. 그 분께서 마이크를 잡으시자 결혼식장과 조금 아니 꽤나 안 어울리는 구수한 트로트 가락이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하지만 가수 협회 지부장 타이틀은 절대 고스톱쳐서 따는 게 아닌 것으로 추측되는 노래 실력에다, 가사 역시 딸을 시집보내며 잘 살라고 격려하는 .. 2011. 5. 26. 이전 1 다음